[CEO&]대한상운㈜, 친절하고 안전한 택시로 재탄생… 안심하고 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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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선 회장
권영선 회장
“신뢰받는 택시 브랜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택시 256대 전 차량의 일괄도색을 추진 중입니다. 승차거부와 불친절, 난폭운전 등으로 인식돼 오던 택시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2의 전성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한상운㈜(www.daehantaxi.co.kr) 권영선 회장은 택시업계에서 ‘대부’로 통한다. 1970년 운수사업을 시작해 44년이 지난 지금 서울 전체 255개 택시회사 중 단일법인으로는 가장 많은 택시(256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60여대의 고속버스를 보유한 ‘새서울고속’도 자매회사로 두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불친절 시 요금 환불’ 운동을 벌이는 등 ‘친절하고 착한’ 택시회사 이미지를 구축해 왔던 대한상운에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서울 광진구 노유동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길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반세기 가까운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옷으로 고객을 끌어안겠다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서울택시 특유의 색상을 벗고 대한상운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서울시에 차량 도색을 건의한 것. 서울시택시조합에서도 적극 지지하는 개선사항이 통과되면 전 차량의 도색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 택시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대한상운은 친절하고 안전한 택시회사로도 유명하다. 2011년 ‘서울 택시 품질 평가’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에는 법인택시 중에 택시 내 습득물 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로 선정돼 ‘분실물을 가장 잘 찾아주는’ 택시회사로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고정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 회사 체질도 단단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1급 자동차 정비시스템을 갖춰 차량수리의 99%를 자체 정비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권 회장은 “외주 정비를 거의 하지 않아 고정비용을 상당 부분 줄인 것과 노사문제가 없을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쓴 것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최대의 규모보다는 최고의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해 서울대 총동창회 종신이사로 선임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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