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코아테크, 대형 후판 아크릴 기술 개발… ‘가자! 히든챔피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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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대표
박재웅 대표
한 중소기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대형 후판 아크릴 생산 기술을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코아테크(대표 박재웅·www.acrylic.co.kr)가 바로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투명도가 뛰어나고 생산단가도 낮은 대형 후판 아크릴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입 해오던 단일식 250mm 후판 제작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공기 중 체임버 중합 방식을 개발해 아크릴 두께 편차를 줄이고 중합 성형성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올해는 250mm 대형 후판 아크릴에 이어 300∼400mm 대형 아크릴(3m×7m)도 출시할 예정이다. 불모지에서 성공신화를 이룬 박재웅 코아테크 대표는 “신기술은 여러 개의 패널을 접착해 후판으로 만드는 일본 방식이 아닌 단 1장으로 투명도가 훨씬 높고 생산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 25년간 주경야독으로 각종 외국 자료들을 공부하고 끊임없이 연구한 것이 전무후무한 기술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코아테크는 조만간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을 기점으로 북미, 유럽까지 그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올해 5월 열리는 ‘2015 중국 광저우 국제 플라스틱박람회’에 참가해 국산 기술력이 총망라된 대형 후판 아크릴을 공개할 방침이다. 박 대표와 코아테크는 아크릴 대형 후판 히든챔피언으로 국위를 선양한다는 각오로 오늘도 뛰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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