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네오메디컬, 순은 치약·폼클렌저 인기…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 통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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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메디컬 ‘노토피 제품 세트’.
㈜네오메디컬 ‘노토피 제품 세트’.
조정래 대표
조정래 대표
경기 안성에 위치한 ㈜네오메디컬(대표 조정래·www.neo-medical.co.kr)은 기능성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종합 클렌징 전문메이커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네오메디컬은 1994년 8월 설립 이후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었다.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영역을 지키며 새로운 마켓을 창출했고, 틈새를 뚫었다.

비누와 치약 등 기초 생활용품에서부터 보디케어 제품, 아토피 제품까지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네오메디컬이 선택한 전략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여러 고객의 제안과 니즈에 맞게 제작·공급하면서 어디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질의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이 원하는 것을 발 빠르게 만드는 것으로, 또 확실한 기술개발로 격차를 벌이는 것으로, 해당업계의 롤 모델로 떠올랐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라고 해서 대규모 생산을 못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안성에 위치한 1, 2공장은 미용 비누와 기능성 치약, 기초화장품에서 클렌징 제품까지 월 수백만 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순도 99%의 순은(銀) 용액으로 제조된 실버치약과 버블 폼 타입의 클렌저인 ‘이노베라클 거꾸로 클린’이다. 실버치약은 미국 FDA 및 일본 후생성, 한국 식약처에서 승인한 제품으로 롯데면세점에 입점해 미국, 일본 등에 100만 개 수출을 돌파했다. 약국용 치약, 수출용 치약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네오메디칼의 지난해 매출은 50억 원, 올해는 아토피 제품 등 그동안 연구개발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목표를 15% 늘려 잡았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5∼6%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25명의 전체 직원 중 연구진이 6명이다. 기능성이 뛰어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회사도 급성장했다.

조 대표는 “2009년 무역의 날에 1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며 “그동안 뚝심으로 회사를 일궈왔다면 이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홍보로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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