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해 첫 비장의 무기 ‘우육탕면’ 출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4일 06시 40분


일반라면보다 2배 두꺼운 면발 특징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이 13일 굵은 면발에 소고기, 버섯, 각종 야채와 고추장으로 맛을 낸 ‘우육탕면’을 출시했다.

우육탕면이 기존 라면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면발이다. 일반라면(1.6mm)보다 2배, 너구리(2.1mm)보다 1.5배 두껍고 납작한 형태다. 국내 유탕면 중 면발이 가장 두툼한데 여기에 제면 기술 노하우가 담겨 있다. 두꺼운 면발 속까지 단시간에 익힐 수 있는 제면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 ‘창립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우육탕면에 처음 적용됐다.

우육탕면의 조리시간은 5분(끓는 물 기준, 신라면은 4분30초)으로 너구리와 같지만,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2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쫄깃한 식감이 오랜 시간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농심은 면발의 퍼짐 정도를 알 수 있는 ‘식품물성실험’에서 일반면보다 탱탱함(탄력성 등)을 2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버섯과 야채가 들어간 건더기(후레이크) 별첨도 차별화했다.

출시 간담회와 함께 시식행사도 열렸다. 마치 칼국수 면을 먹는 듯 풍성하고 부드러웠다. 아울러 퍼지지 않고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소고기와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는 국물도 진한 소고기의 풍미와 얼큰함이 면발과 훌륭하게 어우러졌다. 농심은 출시 전 두 차례의 소비자 대상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면과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스프가 아닌 면발을 특징으로 내세운 농심의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육탕면(중량: 123g)의 가격은 유통채널별로 960∼1200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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