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차남 만남 가질까…신동주 前부회장 日로 돌아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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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家)의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1)이 3박 4일 동안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12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방한 기간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93)을 면담하고, 가족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출장 중인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은 14일부터 한국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형제가 일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핵심계열사 3곳에 이어 롯데홀딩스에서도 해임되면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이 3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의 해임 사유가 경영실적이 아니라 후계구도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단기 실적으로 경영진의 역량을 평가하지 않는다”며 “해임 사유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기본 전제는 아버지의 부재(不在)인데 신 총괄회장이 장남을 해임시킴으로써 아버지의 건재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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