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운 실세’ 이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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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노동신문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 공군사령관 출신인 이병철이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공군)’ 시찰 소식을 전하며 그를 수행한 이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공군사령관이던 이병철은 지난달 8일 김정은의 시찰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호명됐다. 그는 군사 활동에 대한 노동당의 정책적 지도를 맡는 군사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당 군사부에 1부부장 직책은 없었지만 김정은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병철이 임명됐다. 따라서 군에 대한 노동당의 지휘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 군부에서 공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이병철은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며 새로운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던 손철주는 공군 정치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중앙통신이 이날 확인했다. 그는 2013년 6월 김정은의 기계공장 현지지도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년 반 만에 등장했다.

8일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최영호 공군사령관과 손 정치위원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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