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면세점, 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3일 06시 40분


■ 정몽규 회장 ‘비전2020’ 발표

2020년까지 매출 1조2000억 목표
면세점 진출…글로벌 콘텐츠 강화


“2020년까지 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쇼핑몰로 키우겠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통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의 새 청사진을 담은 ‘비전2020’을 발표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지난해 경상이익 95억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국내외 적극적인 투자로 좀 더 공격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날 ‘면세점 사업 진출’,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 시장 진출’ 등 총 4가지 신규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먼저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주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면세점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뛰어난 입지조건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아이파크몰 면세점을 새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고 자신했다.

면세점과 쇼핑몰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국제축구의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첼시의 유소년축구학교를 열고 ‘아이파크몰-첼시 유소년축구단’(가칭)을 창단한다. 또 3월까지 국제 규격의 야외 풋살장 2개와 실내 1개 구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2호점 출점도 속도를 낸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2018년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중국 산동성과 제남시에 2018년을 목표로 ‘건방 아이파크몰점’을 오픈한다. 이를 위해 산동성 현지 기업 건방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은 주로 주택개발을 많이 추진해 왔는데, 앞으로는 상업용지 개발과 도심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며 “현대아이파크몰이 10년 동안 쌓은 경험에 주택개발 노하우를 접목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d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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