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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씨, ‘눈물의’ 강제출국…“짝사랑에 배신당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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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씨, ‘눈물의’ 강제출국…“짝사랑에 배신당한 심정”

동아닷컴입력 2015-01-12 09:53수정 2015-0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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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씨 강제출국. 사진=동아일보

신은미 씨 강제출국

북한 관련 토크콘서트에서 ‘종북 발언’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신은미 씨(51·여)가 10일 원래 거주지인 미국으로 강제출국 조치됐다.

신은미 씨는 이날 오후 7시 50분경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강제출국 조치에 대해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심정”이라며 “몸은 강제 퇴거되지만 모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해외에서 기도하고 애쓰겠다”고 말했다.


신은미 씨는 인천공항에서 강제출국 심경을 밝힌 뒤,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다가 기소된 황선 씨(41·여)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기다리던 지인 30여 명에게도 한 명씩 “고맙다”는 말을 건넨 뒤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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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법무부 호송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황 씨를 비롯한 지인들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면담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자 지인 중 일부가 호송차량 바퀴에 드러누워 112타격대가 현장 출동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국익에 위배되는 범법행위를 하면 법무부는 강제퇴거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출국하면 5년간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신은미 씨가 출국했지만 법적 공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미 씨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법률대리인인 김종귀 변호사는 “강제퇴거는 행정소송,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은 헌법소원으로 각각 법리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미 씨가 같은 날 오후 2시 40분(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미국에서도 보혁 충돌이 발생했다. 입국 전부터 미국 내 한인진보단체에서는 “민족의 영웅 신은미 환영”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왔지만, 보수단체에서는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 돌아가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팽팽히 맞섰다.

신은미 씨가 교회 지인 및 진보단체 회원 20여 명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종북분자는 북한으로 가라”면서 귀가를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 2명을 연행하고서야 충돌이 끝났다. 신은미 씨는 “당분간 쉬고 싶다. 차차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은미 씨 강제출국. 사진=동아일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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