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목격자 “주차요원, 경련 날 듯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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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2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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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채널A, SBS
사진제공=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채널A, SBS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백화점 모녀 사건의 목격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백화점 모녀와 주차요원 간의 상반된 주장이 전파를 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한 백화점에서 모녀와 주차요원이 시비가 붙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모녀가 주차요원에게 폭언을 하고 무릎 꿇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당시 사건현장을 찍은 목격자는 “차량이 고급 승용차였다. (백화점 모녀가) 이 차 보이냐고, 이 차가 똥차로 보이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더 높은 사람들도 자기한테 다 무릎을 꿇는다. 자기 남편 한 마디면 다 잘린다더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주차요원이) 온몸을 막 떨면서 몸이 경련이 일듯이 훌쩍 훌쩍 울더라. 이 사람이 무슨 큰 잘못을 한 줄 알았다. 아무 대꾸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화점 모녀는 “이런 게 마녀사냥이구나 싶다”고 토로했다.

백화점 모녀 중 어머니는 “돈을 기쁜 마음에 쓰러 와서 왜 주차요원한테 이런 꼴을 당하냐. 내가 왜 돈을 쓰면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주차요원이) 차를 빼달라고 하기에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차 뒤로 와서 권투 폼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딸 역시 “2014년 말에 ‘진상 모녀’라는 이름을 달아본 게 웃기다. 이런 게 마녀사냥이구나 싶다”라며 “당일 600만~700만 원을 쓰고 왔는데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선 당시 백화점 주차장 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진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사진제공=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채널A, S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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