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사령부 2월 1일 창설… 해군 소장이 지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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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총지휘할 잠수함사령부가 다음 달 1일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 창설된다.

군 관계자는 11일 “해군 제9잠수함전단을 확대 개편한 잠수함사령부는 해군 소장이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에 윤정상 잠수함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이 내정됐다. 기존 제9잠수함전단의 지휘관은 해군 준장이었다. 잠수함사령부는 제9잠수함전단 건물을 사용하다가 올해 12월 사령부 건물이 완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해군은 209급(1200t급) 9척과 214급(1800t급) 4척 등 13척의 잠수함을 운용 중이다. 2018년까지 214급 잠수함 5척이 추가 건조되면 잠수함사령부는 18척의 잠수함을 운영하게 된다. 또 2020년대에는 수직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9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3000t급 잠수함이 실전 배치돼도 209급 잠수함이 퇴역할 예정이어서 잠수함사령부는 18척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대북 잠수함 전력 열세를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옛 소련에서 도입한 로미오급(1800t) 20여 척을 비롯해 상어급(325t급) 40여 척, 천안함 폭침 도발을 일으킨 연어급(130t급) 잠수정 등 70여 척의 잠수함(정)을 운용 중이다. 북한은 또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2500t급 추정)도 건조 중인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해군#잠수함사령부#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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