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바비킴과 ‘선행’ 이해용 상반된 처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2일 06시 55분


비행기 난동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바비킴(오른쪽)과 폭행범을 붙잡은 이해용. 사진|YBN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비행기 난동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바비킴(오른쪽)과 폭행범을 붙잡은 이해용. 사진|YBN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바비킴, 기내 음주 난동 FBI 조사
‘알맹’ 이해용, 노인 폭행범 붙잡아


가수 바비킴(김도균·42)과 혼성듀오 알맹의 이해용(25)이 상반된 처신으로 각각 비난과 찬사를 받고 있다.

바비킴은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워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7일 오후 4시40분 누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KE023편에 탑승했다가 요청한 좌석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자 음주상태에서 고성과 욕설을 퍼붓는 난동을 부렸다. 여승무원에게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도 보고 됐다. 바비킴은 와인 6잔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FBI조사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 측은 사건이 알려진 후 소속사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현재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보냈고,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MBC ‘TV예술무대’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이해용은 의로운 행동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해용은 8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신림동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회사원 A(남·26)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해용은 당시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던 길에 현장을 목격하고, A씨를 붙잡아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관악경찰서는 12일 오전 10시 이해용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해용은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똑같았을 것이다. 과한 칭찬에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해용은 작년 SBS ‘K팝스타3’에서 최린과 함께 알맹을 결성해 생방송 무대에서 톱6까지 진출했고, 같은 해 10월 데뷔음반을 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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