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이 이달 하순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하고 헌화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국군 합참의장이 아웅산 국립묘지를 찾는 것은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 의장은 이달 하순 미얀마를 방문해 국가서열 2위(부총리급)인 민 아웅 흘라잉 국방총사령관을 만나 양국 국방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양곤의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군이 32년 전 북한의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순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개발을 비롯한 각종 도발을 포기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및 국제 평화 노력에 동참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지도 강조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 의장의 미얀마 방문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방한한 민 아웅 흘라잉 국방총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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