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지훈련은 보은에서…” 동계훈련단 북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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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편리하고 체육시설 잘 갖춰져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 구슬땀

충북 보은군이 각종 스포츠 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지 훈련차 최근 보은을 찾은 육상 꿈나무 선수단이 전천후 육상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이 각종 스포츠 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지 훈련차 최근 보은을 찾은 육상 꿈나무 선수단이 전천후 육상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정이품송’의 고장, 충북 보은이 각종 스포츠 팀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다.

11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주일간 국가대표 세팍타크로 선수단이 이곳에서 훈련했다. 이어 육상 꿈나무 선수단이 같은 달 26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전천후 육상경기장과 공설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2일에는 경기도레슬링협회, 18일에는 국가대표 주니어 탁구 선수단, 19일에는 충북양궁대표선수단이 훈련을 하기 위해 보은을 찾는다. 17일부터는 리틀 K리그 전임 심판 교육, 18일부터는 55개 팀(1200여 명)이 참여하는 2015 리틀 K리그 스프링 캠프가 보은에서 시작된다.

보은이 이처럼 겨울철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차로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고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보은에는 보은공설운동장, 생활체육공원 인조구장, 구병산 천연 잔디구장 2면, 실내체육관, 수영장을 갖춘 보은국민체육센터 등이 있다.

특히 전천후 육상 보조경기장은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로 겨울철 강풍과 눈보라 등 기상 여건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다. 보은군은 이곳에 온풍기, 정수기, 제빙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축구장과 육상트랙 등에 대한 제설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보은군의 노력도 한몫했다. 군은 문화관광과에 ‘전지훈련계’를 만들어 기업체와 대학 등을 상대로 활발한 선수단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까지 258억 원을 들여 군청 앞 야산 21만1913m²(약 6만4200평)에 축구장(2면) 야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의 시설과 체육회관(지상 2층, 지하 1층) 광장 산책로 생태연못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은군 오성진 전지훈련계장은 “지난해 159팀 4635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했고, 올해는 250팀 60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선호하는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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