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찌라시 공개, 성적으로 문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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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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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국토부 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행과 폭언이 없었고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진술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임원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고 나갔다.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만한 힘이 그 당시에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자리에서 녹취된 음성 파일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또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들 다 그 상황에 대해 본인이 직접 욕설을 듣고 파일로 맞기는 했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라. 이 사건이 잠잠해지면 모기업 회장이 주주로 있는 대학 교수로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1등석 서비스를 했던 여승무원이 회사의 회유에 의해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한 것.

또 그는 “내 지인으로부터 메신저 연락이 왔는데 나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며 실체를 알수 없는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는 박창진 사무장을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무장의 평판이 좋지 않고 어차피 내쳐질 직원이었다는 것과 승무원과 엔조이를 즐기는 등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이야기까지 포함돼 충격을 줬다.

하지만 동료 승무원들은 “박창진 사무장이 원래 강직한 면이 있다. 동료의식이 강하고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잘 챙겨야한다는 의식이 강한 사람”이라며 “회사에서 잘나갔던 분이고 과락 없이 진급했다. 기내에서 여승무원들 어깨만 부딪혀도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는 분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박창진 사무장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박창진 사무장, 황당하겠다", "박창진 사무장, 여승무원 웃음보고 소름 돋았다", "박창진 사무장,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그것이 알고싶다 (박창진 사무장)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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