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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섬유산업 전진기지 DTC 4월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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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섬유산업 전진기지 DTC 4월 문연다

장영훈기자 입력 2015-01-08 03:00수정 2015-0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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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등 들어서… 섬유패션 발전 담은 섬유박물관도
입주업체 유치 위해 임대료 낮춰
부드러운 섬유 모양을 형상화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대구 섬유패션산업 발전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제공
섬유산업 복합문화시설인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동구 팔공로)가 올해 4월 문을 연다. 현재 공정은 98%이다.

DTC는 총면적 4만9667m²에 9층 규모다. 본관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섬유업체와 무역업체, 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비즈니스센터는 개관 준비를 마쳤다. 수출상담회와 국제회의, 패션쇼를 여는 다목적 홀은 방송장비 등 시스템 운용 상태를 점검 중이다.

본관 옆 4층 규모의 섬유박물관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과 섬유기업의 우수 제품을 보여주는 산업관, 슈퍼섬유와 산업용 섬유의 발전 모습을 담은 미래관 등으로 구성된다. 탄소섬유로 만든 자동차 체험시설과 의류패션 디자인을 체험하는 어린이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섬유업계의 ‘최초’ ‘최고’ 기록을 세운 기업들이 만드는 섬유기업실에는 실을 뽑아 천을 짰던 방직기계와 다양한 신소재가 전시된다. 나일론을 개발한 코오롱,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생산한 휴비스는 막바지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면사를 생산한 경방, 대구에 처음 면방직 공장을 세운 대한방직, 국내 처음 털실을 생산한 제일모직,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만든 태광산업, 탄소섬유를 개발한 효성 등도 각자 특색을 살린 전시 준비에 한창이다. 다음 달 사전 공개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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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DTC 운영에 중요한 섬유업체 입주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구시는 개관 초기 공실률(빈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 목표를 40% 이하로 잡았다. 초기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DTC 위치가 섬유업체들이 밀집한 북구 3공단과 서구 염색산업단지, 서대구공단과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섬유기업 대표는 “생산 공장과 멀어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면 해외 바이어들에게 불편하다”며 “DTC 입주는 (거리상의) 큰 이점이 없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최근 3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주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개 업체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임대료 수입이 DTC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립 경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기대하기 어렵다. 대구시 자료에 따르면 DTC는 2019년까지 22억 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변 상가보다 임대료를 낮추고 근처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폴리텍대 섬유패션캠퍼스 등과 연구기반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켜 입주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DTC 운영기관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다음 주 입주업체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규모는 업무시설 72곳을 비롯해 판매시설 20곳, 편의시설 12곳이다. 임대료와 대상 업체 및 입주 조건 등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개관 초기에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와 섬유박물관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섬유 기업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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