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4월보선 차출설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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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문수-오세훈 이름 나오나… 지역주민 원하는 사람이 해야”

“왜 김문수, 오세훈 이름이 나오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4월 보궐선거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차출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문수, 오세훈 두 사람은 (보궐선거 출마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쪽에서 연락 온 적도 없고 당 차원에서 접촉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4월 보궐선거에는 일단은 (출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토박이 차출론’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것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토박이 인사들을 공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뛴 사람들을 배제하고 거물급 인사를 공천하면 선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선거까지 충분히 뛸 수 있도록 1월 내 조기에 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조기 공천 방침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기자들에게 경기 성남중원 출마설에 대해 “4월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지사나 오 전 시장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조기에 공개경쟁에 뛰어들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공약하면서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혀왔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김무성#보궐선거#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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