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경필 경기도지사, 공무원 등 500명에 새해 정책 직접 설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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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스템 개선 등 토론회… “의견 보내달라” e메일 주소도 공개

경기도가 올해부터 예산편성 시기를 8, 9월에서 4월로 앞당기고 편성 과정에 도의회와 시군, 도민을 참여시킨다. 사회통합부지사로 대표되는 ‘정치연정’의 연장선에서 남경필 지사가 강조한 ‘경제연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 지사는 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대강당에서 도청의 실국장과 과장, 주무 팀장 등 간부 공무원과 산하 기관장, 임원 등 500여 명과 민선 6기 주요 공약 및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4월부터 도의회와 상의해 예산을 편성하는 경제연정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연정은 도의회뿐만 아니라 도내 31개 시군과 예산 편성권을 공유하고 예산심의기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또 도의회와 시군도 예산편성에 참여시켜 일방적으로 시군에 예산을 떠넘기지 않고 지역의 예산지원 건의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인사시스템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특정 부서에 가야만 승진하는 것은 잘못됐다. 한 가지 분야를 잘하면 그 안에서 승진하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인사 개선안을 직접 받아 보기로 했다.

7일 오전에는 공무원 대표와 노조 등 20명과 이근면 중앙인사혁신처장이 함께하는 인사혁신 토론회가 열린다. 남 지사는 또 과장들에게 “담당 과장이 리더가 돼 정책을 개발하면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도지사의 역할”이라며 “과장들이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 성과를 내면 반드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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