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협력업체 상대로 은행 대출연장 거부 등 엄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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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쇄부실 차단 나서

금융당국이 동부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시중은행에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6일 동부건설과 거래를 해온 업체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엄단한다는 내용의 지도공문을 17개 시중은행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공문을 통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동부건설 협력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을 거부하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는 행위,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행위 등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또 2000여 곳의 동부건설 협력업체 가운데 매출채권 잔액에서 동부건설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는 5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신용위험평가에 착수했다. 금융당국과 동부건설 채권단은 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신규 자금 지원이나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에 나서는 한편 필요한 경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실 위험이 높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은행이 부당하게 대출을 회수해 정상적인 협력업체들이 부도 위험을 겪지 않도록 시중은행들을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동부건설#동부건설의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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