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특허 5680여개 무상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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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가 자사가 최근 내놓은 친환경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의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5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개되는 특허는 수소연료 배터리, 고압 수소연료 저장장치, 연료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소연료 생산·공급 등과 관련한 5680여개다.
도요타 측은 “수소연료는 향후 100년간 주류 자동차 기술이 될 것”이라며 “주요 특허를 공개함으로써 수요연료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기 자동차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지난해 테슬라가 보유한 모든 특허를 개방하고 특허를 이용하더라도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는 전기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위해 장벽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특허를 공유하게 된 배경에서 대해 설명했다.

도요타의 이번 특허 공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미래 사업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놓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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