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장하드 대체할 휴대용SSD 공개…명함보다 작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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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크고 무겁고 느린 기존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수 있는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1’을 6일 선보였다.

아예 PC 밖으로 꺼내 들고 다닐 수 있는 개념으로 나온 SSD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기가 명함보다 작고 무게도 30g에 불과해 기존 외장 하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현재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차원(3D) V낸드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SSD 라인업이다. 1TB(테라바이트)부터 500GB(기가바이트), 250GB 등 모든 용량에서 기존 외장 HDD보다 4배 빠른 속도를 선보인다.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하는 과열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T1은 SSD만의 높은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해낸 제품”이라며 “기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고성장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15개국에서 T1의 판매를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T1은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서 가장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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