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걷고 싶은 길, ‘덕수궁 돌담길’ 전면 개방 추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6일 11시 48분


코멘트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연내 전면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는 6일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884년 서울 정동에 주한 영국 총영사관(현 대사관)이 들어선 뒤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연내 전면 개방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영국 대사관 부지에 속해 출입이 금지됐던 돌담길 90m와 대사관이 도로를 점용하고 있던 돌담길 100m 구간이 시민에게 130여년 만에 개방되는 것.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가 지난달 돌담길 개방에 구두 합의했다.

박 시장이 지난달 초 와이트먼 대사와 만나 영국 대사관 부지에 속한 돌담길을 시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고 와이트먼 대사는 돌담길과 인접한 대사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대사관 측은 이르면 이달께 실무 협상을 할 예정이다. 대사관 측은 이날 “대사관 보안에 대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전면 개방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대사관 측과 실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한 미국 대사관저 맞은편에 있는 영국 대사관 후문부터 정문까지 길이 190m의 돌담길 구간은 시민의 출입이 통제됐다.

사진 l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