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 높아진 韓中 2+2 외교안보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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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과장급→부국장급 참석

5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과 중국의 쿵쉬안유 외교부 아주국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과 중국의 쿵쉬안유 외교부 아주국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중 양국이 5일 서울에서 외교부 국장급과 국방부 부국장급 인사가 참석하는 ‘제2차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했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 대화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그해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차 회의가 열렸다. 당시 국방부에서는 과장급이 참여했지만 이번 2차 회의에는 부국장급으로 격을 높였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류중빈(劉中彬)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아주부국장이 차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양국 국방부 대표가 격상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한중 간 외교·안보대화의 형태로 전략적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격년 주기로 갖고 있다. 일본과는 이 같은 협의체가 없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해 말 체결된 한미일 3국 군사정보 공유 약정이나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안 모두 중국을 겨냥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이슈다.

중국 측은 북한의 대남 정책에 대해 ‘3년상을 치른 만큼 조금씩 (대화로) 움직이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설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유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중공군 유해를 올해 3월까지 추가 송환하기로 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한중외교안보대화#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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