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전남 보성 녹차밭 ‘무병장수 부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6일 06시 55분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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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전남 보성에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부부가 있다. 보성 산골짜기 녹차밭 끝에 한옥을 짓고 사는 이성래(사진)·박정신 부부는 텃밭을 가꿔 배추, 무, 시금치 등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자급자족한다. 한지와 나뭇잎, 톱밥을 사용해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고, 천연재료로 염색한 무명과 모시로 만든 옷을 입는다. 입고 걸치고 먹는, 모든 것이 친환경이다. 심지어 살고 있는 집까지 헌 집에서 나온 재료를 모아 재활용해 만들었다.

남편 이성래씨가 사용한다는 야외 노천탕도 특이하다. 산골에 목욕탕이 없어 깊은 골짜기에 노천탕을 만들었다. 곰국을 끓일 때 사용하는 대형 스테인리스통이 욕조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중요시하는 이씨가 1년에 한 번씩 하는 일도 있다. 바로 경옥고를 만드는 것이다. 경옥고는 청심환, 공진단과 함께 조선 왕실의 3대 비방 중 하나로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는 무병장수를 위한 보약이다. 이씨는 산의 정기를 받으며 노천탕에서 목욕재계한 뒤 5일 동안 지극정성으로 경옥고를 만든다. 그 까닭이 오후 8시20분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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