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5~8호선 지난해 사고-재해-장애 ‘3無’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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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년 만에 첫 성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지하철 5∼8호선에서 안전사고, 재해, 10분 이상 운행 장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안전 분야에서 ‘3무(無)’를 달성한 건 1994년 창립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0분 이상 열차가 지연된 적이 없는 날이 2013년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389일째다.

지난해 9월에는 새로운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로비에는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불빛이 깜박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현황판이 걸려 있다. 5∼8호선 157개 역의 에스컬레이터 1058대, 엘리베이터 445대, 휠체어리프트 134대, 무빙워크 18대 등 승객편의시설 1655대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1만128개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고장이 잦으면 빨간색, 고장이 안 나면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사장 집무실과 해당 시설물 관리 담당 직원의 컴퓨터에서도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시스템 도입 뒤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객편의시설 1655대의 고장 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6%(월평균 1477건→1381건) 감소했다. 고장조치 처리시간은 약 2분의 1(14.4시간→6.6시간)로 줄었다. 공사 측은 신호 전기 전자 토목 등 나머지 분야도 올해 말까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정균 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총괄실장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경각심을 높여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무사고#지하철 5∼8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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