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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신드롬]“자식 위한 희생, 주인공 독백 애틋” vs “산업화세대 과오 반성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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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신드롬]“자식 위한 희생, 주인공 독백 애틋” vs “산업화세대 과오 반성은 없어”

구가인기자 , 임희윤기자 입력 2015-01-05 03:00수정 2015-01-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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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 장면, 이래서 시끌
영화 ‘국제시장’에는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흥남철수 장면에서 시작한 영화는 파독광부, 베트남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주인공 덕수의 삶을 통해 녹여냈다. 이 과정에서 근대화 시절에 대한 미화 여부와 5·18민주화운동 등이 빠져 있다는 점이 논란거리가 됐다. 가장 이슈가 된 세 장면을 꼽아봤다.

① 베트남전에 대한 시각=기술근로자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주인공 덕수는 위기에 빠진 베트남 마을 사람들을 구해 주려다 부상을 당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한국군이 일방적으로 시혜한 것으로만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전쟁터에 가야 했던 가장이자 흥남철수 때 아픈 기억을 가진 덕수의 시각에서 그린 장면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② 국기강하식과 애국심=덕수가 아내 영자와 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니까 국기배례를 하더라. 그렇게 해야 나라라는 소중한 우리의 공동체가 건전하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위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애국심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③ 자식 세대를 위한 희생=덕수가 아내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 힘든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라고 하는 독백 장면은 많은 관객이 눈물을 쏟는 장면이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부모의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과 대사로 공감을 얻었지만 세대 간 시각차를 보인 장면이기도 하다. 일부에선 산업화 세대가 과오에 대한 반성보다는 젊은 세대를 위해 희생한 것을 강조하는 대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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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인 comedy9@donga.com·임희윤 기자
#영화 국제시장#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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