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평가전 출전보다 휴식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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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5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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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1일 QPR전 출전하고 어제 대표팀 합류
슈틸리케 감독 “첫 경기까지 회복 충분”

기성용(26·스완지시티·사진)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9∼31일·호주)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호주로 출국해 29일부터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해왔다. 해외파 선수들도 일제히 29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기성용은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어졌다. 1일(한국시간)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뒤 영국에서 하루 쉬고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일 오전 시드니공항을 통해 현지에 도착한 기성용은 곧바로 대표팀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로 이동해 팀에 합류했다. 기성용의 가세로 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소집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4일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장시간의 비행기 이동과 시차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10일 오만전)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그 정도면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며 무리한 출전 강행보다는 대회 실전 활용을 위한 휴식을 우선으로 했다.

사우디전을 벤치에서 관전한 기성용의 빈 자리는 박주호(28·마인츠), 한국영(25·카타르SC) 등이 대신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성용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 상승을 도울 방침이다. 기성용은 5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해 10일 캔버라에서 예정된 오만과의 1차전을 준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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