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리아’ 더 크게, 더 맛있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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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15년 병사급식비 5% 증액… 한우-오리고기 늘리고 라면 줄여

새해 軍급식 어떻게 바뀌나
올해부터 군 장병들이 먹는 햄버거인 일명 ‘군대리아(군대+롯데리아)’의 맛이 개선되고 크기도 커진다. 병사 1인당 하루 급식비가 6848원에서 7190원으로 5%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일 군대리아 새 메뉴 크기를 지름 9cm에서 시중 햄버거 크기인 12cm로 키우고 불고기·새우 패티도 45g에서 80g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리얼과 감자튀김도 추가됐다.

쇠고기 반찬은 한우 갈비를 연 1회에서 3회(회당 150g)로 늘렸다. 오리고기는 연 9회에서 12회(회당 150g)로, 낙지는 4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고기반찬은 늘어났지만 하루 섭취 열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3100Cal를 유지한다. 일반인 기준인 2500Cal보다는 600Cal 높은 수치.

장병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라면 급식은 줄이고 잡곡 비율을 늘렸다. 이 밖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병영 식당 메뉴판에 표시하도록 했다. 표시 대상은 우유, 메밀, 새우 등 13개 품목이다.

또 더 나은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전방이나 소규모 취사장까지 민간 조리원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39명의 민간 조리원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 13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중대 단위급 취사장에는 모두 민간 조리원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군대리아#국방부#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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