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코뼈 부상에 흥분… ‘너무 아픈 척 한다’ 언급이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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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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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사진=스포츠동아DB)
하승진 (사진=스포츠동아DB)
KCC 센터 하승진이 부상으로 퇴장하면서 관객의 자극적인 발언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삼성전에 출전한 하승진은 9분12초를 소화하면서 6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4쿼터 초반 코트를 달리는 과정에서 삼성 외국인 선수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코트에 쓰러지고 말았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한참을 누워있다 일어섰는데 하승진은 코피를 흘렸다. 결국 라커룸으로 걸어들어 가며 경기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한 관중이 하승진을 향해 자극하는 코멘트를 날렸다. KC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하승진에게 ‘너무 아픈 척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가난 하승진은 나가다 말고 돌아왔고 구단 관계자와 안전요원들이 말렸다. 그 과정에서 목재로 만든 설치물이 흔들리기도 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여성은 “욕설은 하진 않았다. 선수에게 들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KCC가 71대69로 승리했다. 하승진은 코뼈가 골절되면서 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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