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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하락’ 홍역 앓는 교육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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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하락’ 홍역 앓는 교육평가원

임현석 기자 입력 2015-01-02 03:00수정 2015-01-0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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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임용시험서도 “채점 못믿겠다” 글 쏟아져
음악 4, 5번 ‘복수정답 처리’ 소문… “그런일 없다” 해명에도 논란 계속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를 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신력 하락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능이 끝난 이후로 평가원이 주관하는 각종 교사 임용시험에서 이의 제기 민원과 루머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해 12월 6일 실시된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시험’에서 불거진 채점오류 논란이 지금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로 예정된 성적통보를 앞두고 음악교사 전공시험에서 전공 A형 4, 5번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평가원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4번 문항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악보’를 보고 빈칸에 해당하는 음이름을 기입하는 문항. 5번 문항도 역시 악보를 보고 음이름을 기입하는 문항이다.

수험생들은 평가원이 음이름만 정답으로 채점해야 하는데 계이름까지 정답으로 인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음이름은 조와 상관 없이 변하지 않는 음을 일컫고 계이름은 조표에 따라 바뀌는 음이다. 계이름은 주로 ‘도레미’ 방식으로 표기하는 반면 음이름은 ‘CDE’ 또는 ‘다라마’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가원은 “이탈리아에서는 도레미 표기로도 음이름을 표기한다”며 “표기방식에 상관없이 음이름과 계이름의 개념 차이를 구분해서 채점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채점자가 계이름과 음이름을 모두 맞게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평가원을 믿지 못하는 상황. 이에 대해 평가원은 “정확하지 않은 소문”이라고 일축했으나 떨어진 신뢰도 때문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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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임용시험에서 출제·채점 오류 논란은 지난해 수능 이후부터 잇따르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6일 치러진 수학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전공B 논술형 1번 문항에 대해 일부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전원 2점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평가원이 진행한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복수정답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대구교대 교직논술을 베낀 문제를 출제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원임용 1차시험에서 객관식 문항 없이 서술형과 기입형 문항만 출제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수험생은 “평가원이 출제기준과 정답을 확인해주지 않고 성적표만 수험생에게 통보하는 현재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교사 임용시험#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시험#채점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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