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도중 실신한 화요비·DJ DOC 공연 ‘게스트 풍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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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요비. 사진제공|호기심스튜디오레이블
가수 화요비. 사진제공|호기심스튜디오레이블
연말 공연가 풍경

연말 공연가에 갖가지 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모은다. 12월30·31일만 해도 서태지 김준수 전인권 등 12(명)팀이 무대에 나섰다. 그만큼 화제도 많았고, 웃지 못할 해프닝도 빚어졌다.

화요비는 12월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친 ‘그 사람:화요비’ 첫날 공연 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부득이 공연을 취소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 증상이라는 의사 소견에 따라 이틀째 공연은 강행했지만, 데뷔 15년차 가수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공연 도중 쓰러졌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완규·이영현의 합동 콘서트는 표가 팔리지 않아 공연 전날 취소되고 말았다. 12월30일 서울 상명대 계당홀에서 ‘박완규 그리고 이영현 센티멘탈시티’가 예정됐지만, 공연기획사 TB엔터테인먼트 측은 “1500석 공연에 전날까지 300여장 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슬아슬한 상황도 있었다. 12월30·31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리쌍·정인, 하하&스컬의 합X체’ 콘서트에 나선 개리와 하하는 첫날 SBS ‘연예대상’ 생방송 출연이 예정돼 있어 공연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다행히 ‘연예대상’ 시상식이 공연장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겹치기’가 가능했다. ‘연예대상’이 서울 목동이나 상암동 사옥에서 열렸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국제가수’ 싸이는 자신의 생일인 12월31일 DJ DOC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DJ DOC 헐레벌떡 파티’ 이틀째 공연에 싸이가 게스트 무대를 꾸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몸값이 높아지면서 외부 노출을 자제하는 싸이의 게스트 출연은 이날 관객에게 깜짝선물이 됐다.

유재석도 이날 DJ DOC와 리쌍·하하&스컬 공연장을 오가며 게스트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두 공연이 도보로 5분 거리의 인접한 공간에서 열려 연쇄 출연이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출연을 계기로 재결성해 화제를 모은 지누션 역시 DJ DOC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박수를 받았다. 2004년 4집 이후 ‘휴업’ 상태인 지누션은 최근 들어 ‘왕성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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