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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이승만에서 박정희까지 한국외교의 앞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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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이승만에서 박정희까지 한국외교의 앞과 뒤

조숭호기자 입력 2014-12-06 03:00수정 2014-12-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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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교 노트/공로명 지음/344쪽·1만6500원·기파랑
“박정희 대통령은 억류 공관원들의 안위에 직접 관심을 보였다. 가족의 생계도 신경을 쓰며 재외공관 봉급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1975년 4월 베트남 패망 당시 이대용 공사 등 한국 외교관 일부가 탈출하지 못해 월맹에 억류되자 석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얘기다.

한국 외교사의 산증인인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은 50년 외교 인생을 전하는 이 책에서 “박 대통령은 최우선 목표가 억류 공관원의 조기 석방에 있으므로 북한이 누구를 (교환 대상으로) 요구하는지 타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북한은 당시 월맹을 통해 ‘한국 외교관 2명과 북한 공작원 140명을 1 대 70으로 맞교환하자’고 터무니없는 제안을 해왔다. 당연히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때 북한은 공작원 이름을 1명씩 제시하며 교환 가능성을 타진했다. 외무부 아주국장으로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공 전 장관은 “북한은 30년간 남파한 간첩들에 대한 ‘재고조사’를 위해 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은 스웨덴 프랑스를 통해 간접 교섭을 벌이고 중앙정보부까지 동원한 끝에 1980년 4월 이 공사 일행을 조건 없이 돌려받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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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외교관 시험에 합격한 공 전 장관은 이승만 정부 당시 초라했던 외무부 상황을 비롯해 한일 국교 정상화 회담, 코리아 게이트, 동백림 사건, 김대중 납치, 문세광 사건 등의 전개를 생생하게 전한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나의 외교 노트#이승만#박정희#한국외교#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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