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특성화고 출신 직원, 매년 30명씩 대학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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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에 정규 학부 신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특성화고 직원을 위한 경영학부 개설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IBK기업은행 제공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특성화고 직원을 위한 경영학부 개설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4년제 대학에 고졸 직원들을 위한 학과를 만들어 이들에게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서울시립대에 특성화고 출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정규학과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은행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정식 학위를 수여하는 ‘사내 대학’을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 대학에 직원들을 위한 별도의 학사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출신 직원들 가운데 업무성과, 평판, 인성 등을 바탕으로 매년 30여 명을 선발해 서울시립대에 진학시키고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강의는 평일 야간(주 하루 또는 이틀)과 토요일에 진행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2011년 은행권 최초로 창구 텔러직에 특성화고 출신 67명을 선발한 뒤 매년 채용을 늘려 지금까지 351명을 뽑았다. 이번에 학과 개설을 계기로 이들을 금융 전문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꿈을 가진 직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IBK기업은행#특성화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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