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商議 “2015년 대구경제 다소 위축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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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1250곳 경기전망 조사, 49%가 “악화”… “호전”은 22% 뿐

내년 대구지역 경제가 다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달 3∼18일 대구지역 제조 건설 유통 등 기업 1250곳을 대상으로 내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49%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전될 것이란 전망은 21.7%에 그쳤다. 제조업은 25.7%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건설업 49.2%, 전기전자 36.4%, 섬유 31.2%, 자동차부품 22.2%, 기계금속 13.4%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은 특히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6.2%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호전은 20.3%에 불과했다.

경영 애로 요인은 경기침체가 51.9%로 가장 높았고 자금사정, 환율변동, 인력수급, 노사관계, 기업규제, 원자재 조달 여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올해 3분기(7∼9월)까지 지역 수출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내년은 유럽 경기 회복 지연과 개발도상국 성장 둔화, 일본 엔화 하락, 미국 양적 완화 종료 등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6일 금융, 경제연구기관,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참여 기업들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와 대구시 정책자금 지원 대상 확대 등을 요청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대구 경제#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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