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결정적 시기에 무장투쟁 혁명 ‘비밀교재’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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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北주체사상과 같은 내용… 입수한 자료 헌재에 증거로 제출”
통진당 “그런 교재 자체가 없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의 활동가를 위한 내부 비밀 교육 교재를 입수해 통진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사건의 (증거)자료로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이 공개한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이라는 226쪽짜리 문건에는 “현 시기는 혁명의 준비기이며 현 시기의 과업은 혁명역량의 보호, 보존, 축적, 성장”이라며 “결정적 시기에 무장투쟁과 전민항쟁을 통해 혁명이 일어난다”고 적혀 있다. 또 한국 사회를 “식민지 반자본주의 사회”, 주된 투쟁 대상은 “미제(미국 제국주의)”라고 규정한 뒤 “새누리당과 같은 반동적 정치집단은 혁명의 전취 목표인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에 있어서도 반드시 타도해야 할 대상”이라고 기술했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 말하는 주체사상, 주체의 변혁 이론, 주체의 영도 방법과 자구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내용이 계속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통진당에는 비밀 교육 교재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 의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하태경#통진당 비밀교재#통진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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