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케빈, 김호철 웃음 찾아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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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블로킹 5개 포함 26점… 현대캐피탈, OK저축銀 3-0 완파

블로킹 위의 스파이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케빈(오른쪽)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제공
블로킹 위의 스파이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케빈(오른쪽)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의 팀’으로 부활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V리그 통산 317경기에서 세트당 블로킹을 평균 3.067개 성공시켰다. 2위 우리카드(2.750개)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차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정반대였다. 현대캐피탈은 27일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세트당 블로킹 2.081개로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로 처져 있었다.

그 탓에 팀 순위표에서 현대캐피탈은 5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은 결국 아가메즈(29·콜롬비아)를 내보내고 케빈(25·프랑스)을 영입했다. 케빈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센터로 뛰는 선수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케빈은 젊고, 높이가 있는 선수인 만큼 아가메즈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도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케빈 영입 효과”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는 김 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0(26-24, 25-17, 33-31) 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블로킹에서 12-4로 앞선 게 승인이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케빈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6득점하며 안방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에 3-2(25-20, 19-25, 16-25, 25-18, 15-13) 재역전승을 거뒀다.

천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현대캐피탈#케빈#블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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