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1진 10명… 12월 13일 시에라리온 파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3번에 걸쳐 총 30명 보내기로… 감염땐 국내 이송 않고 유럽서 치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진료 활동을 벌일 국내 의료진이 내달 13일 출국하며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유럽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의 구체적 일정과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료진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 공모로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내달 8∼10일 국내에서 1차 안전교육을 받고,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15∼20일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2차 안전교육을 받는다. 21일에는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에 입소해 1주일간 현지적응 훈련을 거쳐 29일 진료를 시작한다. 의료진은 총 3회에 걸쳐 매회 10명씩 모두 30명이 파견되며 현지 활동기간은 4∼6주다.

현지 진료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료진은 유럽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이송의 경우 시에라리온에서 20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비행기가 다른 나라에 기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유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에볼라#아프리카#시에라리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