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외딴방’ 2015년 10월 美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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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근처 서점에서 한 여학생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을 고르고 있다. 내년 10월 ‘외딴방’ 영문판도 나온다. 동아일보DB
지난달 24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근처 서점에서 한 여학생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을 고르고 있다. 내년 10월 ‘외딴방’ 영문판도 나온다. 동아일보DB
신경숙 작가의 자전소설이자 대표작인 ‘외딴방’(사진)이 내년 10월 미국에서 선보인다. 지난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한국문학 세미나로 주목을 끈 신 작가가 세 번째 영문판으로 북미 출판계에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신경숙의 해외 판권 대행사인 KL매니지먼트는 미국 출판사 페가수스북스와 외딴방에 대한 판권계약을 맺었다. 1995년 발표된 이 작품은 1970년대 서울로 상경해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문학가의 꿈을 키우는 10대 소녀를 그린 성장소설로 신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 신 작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책에 운명이 있는 것 같다. 외딴방 영문판이 지금 나와야 할 때인가 보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의 작품 중 엄마의 급작스러운 실종을 계기로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얘기를 그린 ‘엄마를 부탁해’(영어제목 ‘Please Look After Mom’)가 3년 전 처음 출간돼 호평을 받았다.

당시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양장본 소설 부문 14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현재 영국과 일본 프랑스 등 35개국에 소개됐다. 올 6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영어제목 ‘I’ll Be Right There’)가 미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신경숙 작가#외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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