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권 신공항 새만금 화포지구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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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지사 “고속도로 접근 용이”… 용역결과 보고 내년 상반기 결정

전북권 신공항 예정 부지로 새만금 사업지구 내부인 김제시 만경읍 화포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신공항 입지로 20여 년 전부터 검토되던 김제시 공덕면 김제공항 부지와 새만금 내부인 김제 화포지구, 군산산단 인근 새만금 공항 예정 부지 등 3개 지역을 놓고 검토해왔다.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26일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새만금 지구 내 공항 신설이 바람직하다”며 “김제 화포지구는 군산과 김제의 정중앙이고 서해안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의 인접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제공항 부지는 전북도가 8월 “공항 입지는 새만금 지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면서 사실상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새만금 지구는 대부분 국유지이고 주변에 민가가 적어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데다 장애물이 없어 항공기 운항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김제 화포지구는 새만금 개발계획상 배후도시용지(10km²)다. 일부가 군산공항과 비행안전구역이 겹치지만 면적이 넓어 중첩 지역을 제외하고도 공항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지역 간 이해 조정을 위해 올해 결정할 예정이던 신공항 후보지 선정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도는 현재 진행되는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년) 수립 용역에 맞춰 신공항 입지를 선정한 뒤 전북권 공항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수정해 입지 선정과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분리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9일 항공대에 ‘전북권 공항 항공 수요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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