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심장병 어린이 6명 무료수술해준 길병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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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서 초청해 치료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 온 키르기스스탄의 어린이들이 인천에서 새 생명을 찾았다. 인천시는 심장병에 걸렸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던 마랏 군(4)과 아이나직 양(7) 등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6명(사진)을 초청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료로 수술해줘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앓고 있던 병은 심실중격결손증. 심장의 좌우 심실 사이에 구멍이 생겨 몸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병이다.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숨질 수도 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의료수준이 떨어져 그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인천시와 길병원이 2007년부터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 어린이들의 수술을 맡았다. 앞서 길병원 의료진은 9월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심장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진료한 뒤 마랏 군 등을 초청했다.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아시아 8개국 어린이 104명이 인천에서 수술을 받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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