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 끓는 SM 중국 투자유치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6시 55분


“중국사업 다각화 위해 제휴·협력 방안 논의 중”

소녀시대, 엑소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는다는 소식으로 홍역을 치른 뒤에도 투자유치설이 계속되고 있다. SM은 25일 공시를 통해 이를 부인하면서도 “중국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 관련 업체들과 제휴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SM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고, SM C&C등 콘텐츠 제작사까지 계열사로 거느려 중국 자본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SM의 파트너가 중국의 한 유명 인터넷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SM 이수만 회장은 오래 전부터 “언젠가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고,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4’와 ‘아바타’가 중국에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서 볼 수 있듯, 13억 인구의 중국은 잘 만든 콘텐츠 하나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이 때문에 SM은 가요계 처음으로 중국인을 트레이닝해 소속 그룹에 들였고, 에프엑스와 엑소에는 중국인 멤버를 포함시켰다. 그만큼 일찍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워왔다.

이런 가운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열리고, 합작 콘텐츠에 대한 법적·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SM은 중국 자본과 협력 및 제휴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기업의 자본을 받아들여 슈퍼주니어 한경과 엑소 크리스·루한처럼 중국인의 이탈을 막고, 다양한 ‘불확실성’ 제거도 기대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