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29일 상주상무전 운명을 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6시 40분


승리 전제 성남경기 결과따라 강등 결정

26일 저녁 경남FC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와 식사 자리를 함께 하며 결의의 시간을 보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22일 양산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해 자력 강등권 탈출이 어려워졌다. 올 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위는 무조건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진다. 11위는 챌린지 최종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결국 최소 10위를 해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경남은 29일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성남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주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 이후 용병을 제외한 경남 선수단은 함안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합숙하고 있다. 하나로 똘똘 뭉쳐보자는 의미다. 특히 브랑코 바비치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정신력을 강조한다. 박주성(30)과 진경선(34) 등 고참 선수들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심기일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 상주에서 무승의 터널을 탈출했던 추억을 갖고 있다. 올 시즌 경남이 거둔 7승 가운데 원정경기 승리는 한 번뿐이다. 그 승전보를 울린 곳이 바로 상주다. 경남은 이차만 감독 사퇴와 브랑코 감독대행 선임 이후 첫 일전이었던 8월 17일 원정경기에서 상주를 3-1로 격파했다. 3월 26일 인천전 이후 무려 17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경남 관계자는 “선수단과 브랑코 감독께서 상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