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위아래’ 역주행 인기…내친김에 방송 재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6시 55분


걸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걸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한때 멜론차트 9위…팬들 활동 요청
소속사 “방송 대신 대규모 팬서비스”

군부대 행사 영상이 온라인을 강타하면서 뒤늦게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는 걸그룹 EXID(사진)이 방송 활동 재개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ID는 최근 ‘위아래’가 한때 멜론 실시간 차트 9위까지 오르면서 “방송 활동을 다시 해 달라”는 팬들과 누리꾼의 요청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받고 있다.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22·23일 게릴라 콘서트를 벌인 이들은 이에 방송 활동 여부와 관련해 고민 중이다.

하지만 EXID가 방송 활동을 다시 하기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우선 ‘위아래’ 발표 당시 지상파 방송 3사로부터 ‘춤동작이 야하다’는 지적을 받아 안무를 수정해 방송 무대에 올랐다. 팬들이 원하는 ‘오리지널 버전’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다. 퍼포먼스에 대한 심의가 상대적으로 관대한 케이블채널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교롭게도 엠넷 ‘엠 카운트다운’과 MBC뮤직 ‘쇼 챔피언’이 12월 중 각각 3∼4주간 결방된다. 출연할 방송프로그램이 없는 것이다.

이미 활동이 끝난 노래로 3개월 만에 다시 방송 무대에 오른다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이다. 다만 지상파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른다면 가능하겠지만 박효신, 에이핑크, 토이, 규현, 지디X태양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ID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실 이제 와서 방송 활동은 의미 없는 것 같다”면서 “대규모 공연의 ‘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선 과거 ‘위아래’ 발표 당시 진행했던 남성잡지 ‘맥심’ 화보 촬영 영상도 뒤늦게 ‘불티’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멤버 솔지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이 온라인과 SNS에 쏟아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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