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前삼성생명 사장, 生保협회장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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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로 추대… 12월 4일 선출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65·사진)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내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대했다.

상업은행장 출신인 배찬병 전 회장이 2005년 11월 퇴임한 이후 9년 만에 민간 출신 생보협회장이 나오는 셈이다. 최종 인선은 다음 달 4일 23개 정회원사 대표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찬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경북 대창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이 내정자는 1973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 사장, 삼성생명 사장을 역임한 보험 분야의 전문경영인이다.

차기 생보협회장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률 저하와 역마진 위기에 처한 생보사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은행의 방카쉬랑스와 복합점포 확대로 보험사의 영역이 축소되면서 생보업계의 경영난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와 지배구조 적격성 심사기준 강화 등 생보업계를 압박하는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얼마나 잘 대처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김규복 현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8일 끝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이수창#생명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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