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회장-행장 겸임기간 1년 넘을 수도… 中企금융-자산관리 분야 집중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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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간담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25일 “회장과 행장 겸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임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1년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은행 경영이 정상화되고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복귀할 때까지는 당분간 행장을 겸임할 계획”이라며 “겸임 기간을 못 박진 않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주 사장직 부활에 대해서는 “겸임에 따른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는 방법은 많다”며 “지주 사장직 부활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은 살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내년에는 KB금융의 중소기업 금융과 자산관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금리가 이어지면 점점 많은 고객이 수익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투자 취향을 바꿀 것”이라며 “자산운용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산관리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영 방향에 맞게 점포 구성을 재편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밝혔다. 윤 회장은 “LIG손보 인수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금융당국에 LIG손보를 인수하는 게 KB금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금융감독원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경영관리 능력에 대한 검사를 조만간 실시한 뒤 12월 중에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윤종규#KB금융#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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