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육식공룡 골격 화석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룡의 다리뼈나 갈비뼈, 이빨 등 일부 뼈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두개골을 포함한 몸체가 온전히 발견된 건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연구소 측은 현지 조사와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골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각류는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였던 공룡을 말한다. 연구소 측은 "이 화석 외에 또 하나의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함께 확인됐다"며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낚시를 하러 가던 중 우연히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룡의 두개골은 길이 약 5.7㎝, 폭 2.6㎝로 골격 전체의 몸길이도 약 28㎝다. 공룡이 생존 당시 전체 몸길이가 50㎝도 안 되는 초소형 공룡이기 때문에 희귀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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