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클래식·재즈, 스카이워크프로젝트에서 ‘맞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5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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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남궁연이 총연출을 맡은 독특한 프로젝트가 열린다. 이름하여 스카이워크 프로젝트.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장장 9일간 이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다.

스카이워크 프로젝트의 주제는 '순응과 거부'다. 담연 이혜순이 지은 한복을 입은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을 조명한 패션포토그래퍼 박세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현장에서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반영한 춤, 연극,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재즈, 국악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박세준은 흔히 우리들이 지칭하는 '패션'의 범주에서 제외되곤 하는 한복에 관한 관념적 '순응'에 '거부'의사를 밝힌다. 한복과 이미지의 대척점에 서 있는 발레리나와 손을 잡고 옷에 어떻게 순응하고 거부하는지를 인위적인 연출없이 표현했다.

'순응과 거부'라는 주제의식은 전시를 넘어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사진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뮤직 페스티벌에는 9일간 9개 팀이 참여한다.

국내 최고의 발레스타 김주원의 2인무, 파리국제무용콩쿠르 2인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김지영, 김용걸 듀오의 2인무,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의 하이브리드 사운드 콜라보레이션 작품, 배우 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여덟개의 엄숙한 노래', 첼리스트 송영훈의 솔로 리사이틀, 서울시립교향악단 챔버 '앙상블 수'의 리사이틀, 플루트와 클라리넷이 만나는 '듀오 벤투스'의 리사이틀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총연출을 맡은 남궁연과 국악타악 아티스트 민영치가 결성한 타악 퍼포먼스 그룹 '케이비트앙상블'의 퓨전 퍼포먼스도 있다.

남궁연은 "순응과 거부라는 주제를 명쾌하게 풀어낸 사진전뿐만 아니라 사진전의 실험주제를 이어받은 9개 팀의 아티스트가 어떤 무대를 펼칠 것인가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 스카이워크 프로젝트 사무국 02-542-176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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