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급형 안구마우스 공개…더 쉽고 간편해졌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1월 25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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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안구마우스를 실제 사용중인 신형진씨가 직접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안구마우스를 실제 사용중인 신형진씨가 직접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눈동자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EYECAN+)’를 25일 선보였다.

이날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는 기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불편을 크게 해소하는 등 한층 발전된 아이캔 플러스를 시연했다. 시연에는 연세대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컴퓨터과학과 석사과정인 신형진 씨(31)가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캔 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 모니터를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DMC 연구소가 신씨 등 실제 제품 수요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나서 아이캔플러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전 버전과 비교하면 안구 인식 정확도 등 제품 성능 향상과 단축키, 클릭모드 등 부가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아이캔 플러스’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아이캔 플러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해 사회적기업과 일반 벤처기업들이 안구마우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기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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