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머리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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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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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1억 2000만년 전 초소형 육식공룡 뼈 화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5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육식공룡 골격 화석 1점을 확인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견된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은 암반 한 가운데 박혀 있으며, 머리를 따라 목뼈와 척추가 이어지고 갈비뼈도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날카로운 이빨 등으로 미뤄 1억20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두개골과 아래턱으로 추정됐다.

머리뼈 길이는 5.7cm로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고, 전체 몸 길이도 28cm에 불과한 초소형 공룡이다. 국내에서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특히 몸집이 작은 공룡은 화석화되기 어려워 전 세계 공룡 화석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희소 가치가 상당하다.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으로 연구소 측은 “이 화석 외에 또 하나의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함께 확인됐다”며,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소는 향후 1년 동안 화석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뼈와 암석을 분리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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