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헤비다운 기술력 어느 제품이 효율적인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1월 25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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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시장에서 부피가 크고 기능성이 강화된 헤비(Heavy)다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헤비다운은 말 그대로 무겁고 부피만 큰 것이 아니라, 대부분 각 브랜드의 최고 기술력이 담겨있는 고급 제품들로 구성됐다. 혹한의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기능적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올해 한 단계 더 향상된 주요 헤비다운 기술은 습기에는 강하고, 다운의 따듯한 공기 유지력을 더욱 강화하고, 몸에서 나오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가두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 (좌측부터) 컬럼비아 ‘마운틴 예일 다운 재킷’ / 마운틴하드웨어 ‘리드 캐스트2 다운 파카’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상승으로 인한 땀이나 습기에 취약한 천연 다운을 보완하는 기술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습기에 강하면서 보온력은 강화시켜주는 인공 충전재와 구스 다운을 레이어드 방식으로 쌓아 올리는가 하면 다운 깃털을 하나하나 방수 코팅하는 기술도 있다.

컬럼비아의 '마운틴 예일 다운 재킷'은 신개념 보온 테크놀로지 '터보다운(TURBODOWN)'을 적용했다. 터보다운은 보온성이 우수한 헝가리 구스다운과 자체 개발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Omni-Heat Thermal Insulation)'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다운 기술이다. 겉감엔 자체 개발 방풍 기능 '옴니윈드 블럭'을 사용해 찬 바람을 막아 체온을 보호해 준다. 목덜미로 스미는 냉기를 차단해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이중 옷깃, 탈부착 가능한 후드, 방수 지퍼 등 아웃도어 다운재킷 특유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51만8000원. 오는 28일까지 15만 원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운틴하드웨어의 ‘리드 캐스트2 다운 파카’는 큐쉴드(Q.Shield)를 적용했다. 큐쉴드는 다운 털 하나하나에 나노 입자를 코팅해 습기에 취약한 다운 충전재가 젖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눈비에도 옷이 젖지 않아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방투습 기능이 우수한 자체 개발 소재 '에어쉴드' 2레이어가 겉감에 사용됐다. 어깨와 옆구리 부분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배색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가격은 67만 원.

▲ (좌측부터) 블랙야크 ‘B5XM5’ / 네파 ‘커스텀 구스다운’

다운 충전재 사이의 공기 손실을 최소화해 보온력을 높인 브랜드도 있다. 블랙야크의 ‘B5XM5 재킷’은 ‘에어탱크(AIR-TANK) 공법’을 적용했다. 공기를 3단계로 가둬 체내의 온기를 살리고 동시에 외부 냉기를 차단해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또 바람을 100% 차단하고 체내의 습기를 배출해주는 윈드스토퍼 2L를 사용했으며 비대칭 절개와 간결한 배색의 디자인으로 기능과 멋을 살렸다.

네파의 ‘커스텀 구스다운’은 엑스 볼륨 시스템을 적용했다. ‘엑스 볼륨 시스템’은 다운 충전재 사이의 공기 손실을 최소화 해 온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기술로 차가운 외부 환경에서도 보온성을 한층 강화해준다. 충전재 내부에 공기가 풍성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언제나 볼륨감을 자랑하며 충전재가 눌리지 않아 내구성도 향상시켜준다.

보온 충전재의 기능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체온. 체열의 손실을 막아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컬럼비아가 개발한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는 의류 안감에 주로 적용해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반사한다. 보온 기능을 극대화해 추운 겨울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현재 다운재킷, 패딩, 플리스재킷, 니트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 아이더의 '베오른 다운 재킷’은 신체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축열 안감을 더해 온기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캐주얼한 야상 스타일로 제작해 아웃도어룩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데일리룩, 정장과 함께 입는 비즈니스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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