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행장, 우리銀 입찰 앞두고 자사株 1만주 매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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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가치 자신감 표현인듯

이순우 우리은행장(사진)이 우리은행 자사주 1만 주를 샀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완수해 은행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우리은행은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 행장이 20일 자사주 1만 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300원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6월, 올해 10월에도 각각 1만 주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보유주식을 늘렸다. 이 행장이 보유한 우리은행의 주식은 총 3만1998주이며 지분은 0.0047%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가 은행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행장이 민영화를 앞두고 향후 은행의 가치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 예비입찰과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56.97%) 중 30%를 경영권 인수자에게 넘길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17.98%+콜옵션 8.99%)은 투자자에게 최소 0.4%에서 최대 10%까지 쪼개서 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민영화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증권 계열과 지방은행 계열을 매각해 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이순우#우리은행#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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